[CBS노컷뉴스 임기상 기자]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불태워 세계적 물의를 빚은 미국의 복음주의 목사가 9·11테러 12주년을 맞아 또다시 코란 소각을 시도하다 당국에 체포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멀버리 지역 보안관실은 코란을 태우러 공원으로 향하던 테리 존스(61) 목사와 마빈 사프 주니어(34) 부목사를 11일(현지시간) 중범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존스 목사는 등유에 적신 코란 약 3천 권을 대형 석쇠에 넣고서 소형트럭에 매달아 끌고 가다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그는 9·11테러 당시 숨진 희생자 수와 같은 총 2천 998권의 코란을 이날 멀버리 외곽의 로이스 E. 하프 공원에서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존스 목사는 2010년 처음으로 코란 소각 계획을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에는 국내외의 비난이 쏟아지면서 계획을 철회했으나, 이후 2011년 3월과 2012년 4월 실제로 코란에 불을 질러 유혈시위를 비롯한 이슬람권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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