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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장관 '말실수'에 美 시리아 군사개입 포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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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이기범 특파원] 존 케리 국무장관의 '말실수'가 시리아 군사개입을 앞둔 미국 정부에 커다란 숙제를 던져주고 있다.

케리 장관이 '시리아가 모든 화학무기를 반납한다면 미국의 군사개입을 피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데 대해 러시아가 시리아에 화학무기 포기를 곧바로 제안했고, 이에 대해 시리아 정부도 러시아의 제안을 환영한다고 화답했기 때문이다.

시리아를 가만 놔두면 북한과 이란 등 대량살상무기를 확산시키려는 국가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며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안을 승인해줄 것을 의회에 촉구하던 버락 오바마 행정부로서는 힘빠지는 상황이 돼버렸다.

여기에 반기문 UN사무총장도 10일(한국시각) "시리아에 화학무기 감독지대를 만들자"고 제안, 러시아의 '화학무기 포기안'에 동참하면서 국제적으로도 미국의 '군사개입'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형국이다.

이같은 상황반전에 대해 백악관은 "러시아의 화학무기 포기제안을 검토해보겠다"며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토니 블린큰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아직 러시아측과 이 문제를 놓고 논의하지 않았다"며 "제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시리아는 지난 20여년동안 화학무기금지협정에 가입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무시해왔다. 러시아도 시리아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UN의 요구를 무시해왔다"며 러시아와 시리아의 화학무기 포기제안에 의구심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이런 제안이 나온 것은 미국이 압력을 가했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압력을 계속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 언론들은 케리 장관의 '화학무기 반납요구'를 '말실수'로 규정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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