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CBS노컷뉴스 이기범 특파원] 미 상원 외교위원회가 시리아 군사개입안을 표결 끝에 승인했다.
미 상원 외교위는 4일(한국시각) 시리아 군사개입결의안을 상정, 표결 끝에 찬성 10표, 반대 7표로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에는 존 매케인 의원과 밥 코커 의원 등 공화당 의원 3명이 찬성표를 던진 반면 탐 유달, 크리스 머피 의원 등 민주당 의원 2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시리아 군사개입안 승인의 첫번째 관문인 상원 상임위를 통과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시리아 군사개입안은 상원 전체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상원은 다음주 초 전체회의를 열어 외교위를 통과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이날 외교위를 통과한 결의안은 전날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가 합의한 절충안을 골격으로 하고 있다. 미국의 군사개입 범위를 시리아 영토 안으로 한정하고 기간도 기본 60일에, 30일을 연장하도록 해 90일로 제한했다.
하지만 4일 표결을 앞두고 매케인 의원이 '결의안에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 교체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혀 표결이 3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매케인 의원은 지도부 절충안에 "현재 시리아 유혈사태의 힘의 균형을 바꿀만한 결정적인 변화도 없으며 시리아 내전을 끝낼 수 있는 정치적 협상을 유인할만한 요소도 없다"며 "시리아 전장의 판도를 바꾸는 것이 미국의 정책이며 시리아 정부의 대량살상무기 능력을 약화시키는 것과 함께 시리아 반군의 전투능력을 개선시키는 포괄적인 전략을 촉구한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매케인 의원은 이 수정안을 제출했고 표결 끝에 상임위를 통과했다.
'불개입주의'를 천명해온 랜드 폴 (공화) 의원 역시 불개입을 내용으로 하는 수정안을 제출했으나 찬성 14,반대 5표로 부결됐다.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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