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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팬들, '캐스팅 바꿔!'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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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엄마들의 포르노'로 알려진 베스트셀러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영화 남녀 주인공이 확정 발표된 가운데 일부 팬들이 반대하고 나섰다고 3일 미국 연예 매체 가십캅이 전했다.

지난 2일 영화 제작사 유니버셜 픽처스 등은 남자 주인공 크리스찬 그레이 역에 미국 배우 찰리 허냄(33)을, 여주인공 아나스타샤 스틸 역에 다코타 존슨(24)을 캐스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다른 배우의 캐스팅을 기대했던 팬들이 항의하고 나선 것.

특히 남자 주인공을 매튜 보머로, 여자 주인공을 알렉시스 브레델로 바꿔달라는 청원이 이어졌고 1만명에 달하는 서명까지 모아졌다고.

하지만 캐스팅이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자 측 다나 브루네티 프로듀서는 트위터를 통해 "외모만이 아니라 재능, 가능성, 하고자 하는 의지, 배우들의 조합 등 여러 가지로 캐스팅을 한다"며 "당신이 가장 바라는 캐스팅이 아니더라도, 다른 요건들로 캐스팅이 될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해외누리꾼들은 '찰리가 크리스찬 그레이로 좋을 것 같다' '난 헨리 카빌이 했으면 좋겠다' '알렉시스 브레델이 아나스타샤에 더 어울릴 것 같다' 등 댓글을 올렸다.

tender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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