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CBS노컷뉴스 이기범 특파원]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안을 놓고 백악관이 여야 의원들에 대한 사전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3일(한국시각) 존 매케인(공화) 상원의원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매케인 의원은 이날 같은 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과 함께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난 뒤 "(시리아 군사개입) 결의안이 의회에서 부결된다면 그 결과는 재앙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행동을 약속한 상황에서 결의안이 부결된다면 동맹국은 물론 적국에 대한 미국의 신뢰도는 땅에 떨어질 것"이라며 "이는 현재 뿐 아니라 미래에도 적용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오늘 대화는 생산적이었다"며 "(대통령과)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결의안은 의원 대다수가 동의할 수 있는 내용이여야 하며 백악관이 '제한적 공격'의 내용과 목적을 좀 더 명확히 의회에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우리가 원하는 것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능력을 약화시키는 것은 물론 반군의 능력을 강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그동안 시리아 반군에 대한 무기지원과 아사드 정권 교체에 대해서는 매우 조심스런 입장을 유지해왔다.
매케인 의원과 함께 백악관을 방문한 그레이엄 의원도 "우리는 좀 더 지속적인 군사지원을 원한다"며 "하지만 이와 관련된 대통령의 처지를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사드 정권의 공격능력을 약화시키는 것과 함께 반군의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하다"며 "사우디 아라비아 등 주변국가들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며 비용도 대부분을 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화당내 여론을 주도할 수 있는 매케인 의원이 '시리아 군사개입 결의안'에 대해 지지 가능성을 밝히면서 결의안 의회 통과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들 의원들이 시리아 군사개입에 부정적인 의원들을 설득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주 잇따라 여야 의원들을 접촉해 시리아 군사개입에 대한 승인을 설득할 계획이다.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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