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출산예정일을 4개월이나 앞두고 태어난 조산아가 생존율 1%에도 살아남았다고 지난 17일 영국 매체 웨일스온라인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해 12월18일 영국 웨일스 에버게이브니 지역 네빌홀 병원에서 임신 23주만에 여자아기 에즘 폴섬이 태어났다.
당시 에즘의 체중은 1파운드6온스(약 0.62kg), 키 15cm 정도였다.
산모 커스티 바셋(24)은 에즘을 낳기 전인 임신 19주만에 이미 양수가 터졌다.
의료진들은 양수도 없이 5주나 자궁안에서 버텨낸 에즘의 생존확률이 1%라며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라고 말했다.
커스티와 남편 개레스 폴섬(27)은 낙태를 권하는 병원의 권유를 거절했지만, 에즘의 장례식을 위한 꽃까지 골라놓은 상태였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에즘은 울음소리를 내며 태어났다. 손바닥위에 올라갈 정도로 작았던 에즘의 손과 발은 성인 손가락 한마디 정도 크기였다.
에즘은 이후에도 폐질환과 수유 어려움 등으로 수차례 최악의 상황을 넘겼지만, 이제 생후 8개월이 됐다.
해외누리꾼들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쁜 소식이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작다' '놀라운 꼬마 숙녀다' '너무 귀엽다' '에즘은 작은 전사다' 등 댓글을 올렸다.
tender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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