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이은경 인턴기자] 중국 대륙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폭우와 병충해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7일 신화망 등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최근 남부 및 내륙지역에서는 극심한 가뭄이 한 달가량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와 후베이성, 충칭, 푸저우 등에서도 4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졌다.
◈용광로 더위에 따른 '인명 피해'와 '가뭄 피해' 나타나는 남부 지역
지난 2일, 달리던 시내버스 바퀴가 폭염 때문에 갑자기 터지면서 승객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고, 다른 대형 트럭도 오른쪽 타이어가 파열되면서 길가에 주차돼있던 차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달 29일 후베이성 러우디시에서는 계란 요리를 하려던 가정주부가 며칠 전 샀던 계란 모두가 부화 직전 상태인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같은 날 장쑤성에서는 물고기를 운송하던 트럭이 전복됐는데 고속도로에 흩어진 물고기들이 몇 분만에 구워진 상태로 변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후난, 구이저우, 후베이, 충칭 지역은 가뭄 피해와 함께 식수난을 겪고 있다.
특히 중국 전체 쌀 생산량의 13%를 차지하는 후난성 지역은 91만ha의 농경지와 687개의 하천이 가뭄으로 메말랐다. 후난성 농산물유통 관계자는 “심각한 물 부족으로 쌀 생산량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폭우와 함께 병충해로 허덕이는 북부지역
중국의 주요 곡창지대인 둥베이, 화베이 지역은 잦은 비와 불볕더위로 해충이 늘어 옥수수, 벼 등 가을걷이 농작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상황이 심각한 산시성의 경우 밀, 옥수수 등의 피해면적이 38만ha로 20년 만에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농업부는 지난달까지 전국적으로 280만ha의 농경지에 병충해가 발생했고 이달에 최대 350만ha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당국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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