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이준흠 인턴기자] 미국의 한 밴드가 올린 뮤직비디오가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이 뮤직비디오에는 아시아 여성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지난 29일 데이 어보브 그라운드(DAY ABOVE GROUND)라는 밴드가 유튜브에 '아시안 걸즈(Asian Girlz)'라는 제목의 뮤직비디오를 올렸다.
이 뮤직비디오에 담긴 노래 가사는 아시아의 인종·문화 차별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성적 비하까지 담고 있다.
가사는 "끈적한 쌀밥이 좋다", "한국식 불고기", "상어 수프? 제길" 등 각국의 음식을 비하하는 듯한 내용에다 "밤새 항문성교를 하자", "너의 황색 허벅지가 좋다"는 등 성적인 내용까지 담고 있다.
영상도 선정적이다. 한 아시아계 여성이 샤워를 하고 스트립쇼를 펼친다. 또 중간중간 밴드의 일원들이 동양 각국의 여성들과 데이트를 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 '우리는 너를 사랑해'라는 문구가 일본어와 중국어 등 아시아 각국의 언어뿐만 아니라 한글로도 등장한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최악의 인종차별 노래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논란이 일자 영상에 나온 여주인공 레비 트랜은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분노한 네티즌들은 오는 10일 데이 어보브 그라운드의 공연이 예정된 공연장에 공연을 취소하라는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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