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CBS 노컷뉴스 성기명 특파원] 필리핀과 베트남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중국 패권추구에 맞서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필리핀과 베트남 양국 외교장관은 1일(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양국협력위원회 제 7차회의'를 갖고 남중국해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중국의 패권추구에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국제문제 전문지 환구시보가 이날 보도했다.
알베르트 델 로사리오 필리핀 외무장관과 팜 빙 밍 베트남 외교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안전 및 방어, 무역투자, 농업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필리핀과 베트남은 최근 중국에 맞서기 위해 관련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은 지난달 말 워싱턴을 방문해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대대적인 환영 의식과 함께 환대를 받고 돌아왔으며, 헬기 이착륙이 가능한 일본의 대형 해양 순시선 고지마 PL21호는 30일 베트남 다낭항에 입항했다.
필리핀도 미국이 파견한 P3정찰기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아베 신조 일본총리는 최근 필리핀을 방문해 일본-필리핀 간 공조강화에 합의했다.
로사리오 장관은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필리핀 언론에 "서필리핀해(중국명 남중국해)는 우리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사리오 장관은 이어 "미군 정찰기가 필리핀을 위해 제공하는 정보는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미군의 정찰은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최근 케냐 소말리아 등을 포함해 전세계152개 국가를 대상으로 비자면제기간을 30일로 확대해주면서 중국과 대만은 제외해 영유권분쟁에서 비롯된 반중국정서를 재확인한 바있다.
kmsu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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