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CBS 노컷뉴스 성기명 특파원]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중국내에서도 북핵문제 돌파구와 양국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주북한 중국대사와 초대 주한 중국대사를 역임한 장팅옌(張庭延) 한중우호협회 부회장은 25일 홍콩 대공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한국은 북핵 등 문제에 대해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고 이익일치점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면서 "양국 정상회담은 향후 중한관계와 경제교류, 북핵문제에 대한 논의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부회장은 특히 북핵문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제기한 여러 정책들이 중국의 입장과 일치점이 매우 많다"면서 "이명박 정권 때와 달리 박근혜정권은 대화와 접촉을 바란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한양국은 모두 북핵 6자회담의 참가국인만큼 북핵에 대한 양국의 태도는 동아시아는 물론 세계 정치·경제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및 한일관계에 대해 장 부회장은 "중국은 한국과 다른 국가 간의 관계발전을 배척하지 않는다"면서 "한국과 미국·일본과의 관계 발전이 중한관계와 지역의 안정에 영향을 미치지만 않는다면 중국은 환영활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양국은 지난 20여년간 정치 및 경제, 교류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런 추세를 어떻게 지속할 지가 새로운 과제"라고 전망했다.
kmsu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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