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이은경 인턴기자] 중국에서 영국의 유명 축구스타 베컴을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몰려들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해 행사가 취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0일 오후, 베컴이 중국 상하이 소재의 퉁지대학을 찾는다는 소식에 팬 1000명이 행사장에 한꺼번에 몰려들어 경찰관 3명과 대학 보안요원 2명, 학생 2명 등 총 7명이 다쳤다고 봉화망 등 중국 언론이 전했다.
경찰 측은 혼잡한 상황이 벌어질 것을 대비해 축구장 인근에 경찰,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가이드라인을 설치하는 등 만만의 준비를 했다.
그러나 베컴이 축구장에 도착해 닫혀 있던 문이 열리자, 밖에 있던 학생들이 문으로 우루루 몰려들면서 축구장은 순식간에 통제불능 상태가 됐다.
일부 시민들은 인파에 밀려 넘어지고 밟히면서 부상을 입었다. 현장 사진에는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한 여성 팬의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또 베컴을 보기 위해 많은 중국 팬들은 난간에 걸터 앉거나 나무 위로 올라가 자리를 잡는 등 위험을 무릅쓰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결국 행사는 취소됐으며, 베컴은 황급히 행사장을 떠났다.
베컴은 자신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상에 "팬들의 반응이 굉장했는데 인파가 너무 많아 축구장에 들어설 수 없었다"며 "죄송하고 다친 분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빨리 쾌유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베컴은 중국 슈퍼리그 홍보대사 자격으로 현재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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