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성형외과에서 가오카오(高考 대입시험)에서 1등 한 사람에게 무료로 성형 해준다고 광고해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산시성 장안베이루에 있는 한 성형외과에서 ‘여름방학을 이용해 변신하세요. 캠퍼스의 '꽃'이 되세요. 산시성에서 가오카오 시험 결과 1등 한 사람에게 무료로 성형을 해주겠습니다’라는 전자 광고판을 걸고 홍보하고 있다고 지난 11일 신나, 화상바오 등 중국언론이 보도했다.
해당 성형외과 관계자는 이러한 광고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 광고는 가오카오 보기 전부터 시작한 것이다”라며 “방학시즌에 많은 학생들이 상담하러 오는데, 특히 가오카오 시험이 끝난 수험생이나 연기예술학과 지망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가오카오 시험이 끝난 후 1등 학생과 연락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형외과 관계자는 ‘묵묵부답’으로 답변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광고에 대학교 1학년인 왕 시아오는 “1등을 할 정도의 우수한 학생이 성형에 관심이나 있겠냐?”며 “이건 상술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가오카오 시험을 치른 왕 모씨는 “만약에 가오카오 1등이 남자라면 어떻게 캠퍼스의 '꽃’이 될 수 있겠냐”며 비난했다.
이에 네티즌들 역시 “수험생을 노린 악덕 상술이다”, “예비 대학생들에게 잘못된 심미관을 심어 줄 수 있다”, “소비자들의 눈을 현혹시키고 있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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