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6개 지방정부의 채무액이 최근 2년새 13%나 증가해 모두 3조8천5백억위안(한화 약 693조원)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의 정부기관과 국영기관의 재무 감사를 하는 중국심계서(審計署)가 지난 4개월 동안 36개 지방정부의 부채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이들 지방정부의 부채 잔액은 3조8,476억 위안으로 2010년 말에 비해 12.9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경화시보와 신화통신 등 중국언론들이 보도했다.
36개 지방정부 가운데 16곳은 채무비율일 100%를 넘었고 최고 219%에 달한 곳도 있었다.
또 일부 지방정부는 빚을 내면서 규정을 위반해 담보를 제공하는 등 편법까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정부의 부채가운데 은행 대출금이 78%, 채권발행이 12%를 차지했다.
이번에 집계된 부채 가운데 2010년 이전에 빌린 규모는 53.9%, 2011년 분은 16.4%, 지난해 분은 29.7%를 각각 차지했다.
36개 지방정부 중 24 곳은 2년전보다 부채가 늘었는데, 이 가운데 12개 정부는 증가폭이 20%를 넘었다.
심계서 관계자는 "지난해 말 재정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인민은행, 은감회 공동 명의로 지방정부들에 규정을 위반한 융자 등을 정리할 것을 통보했다"면서 "지방정부 채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노컷뉴스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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