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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영화, 내년쯤 촬영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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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여성들의 포르노'라 불리는 베스트셀러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영화 캐스팅이 진행 중인 가운데 팬들이 주인공에 어울리는 배우들을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4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해외 성인용품 사이트 '러브허니'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팬들은 남자 주인공 크리스찬 그레이 역에 이안 소머헐더(35)를, 여자 주인공 아나스타샤 스킬 역에 알렉시스 브레델(31)을 선정했다.

미국 유명 드라마 '뱀파이어 다이어리' 스타 이안은 응답자 15%의 지지를 받았다. 이안은 과거 인터뷰 중 크리스찬 역을 몹시 하고 싶다고 공공연하게 밝히기도 했다.

이안에 이어 2위에 꼽힌 배우는 영국의 헨리 카빌(30). 새로운 슈퍼맨으로 주목받고 있는 카빌은 13%의 지지를 얻었다.

이외에 3위는 12%로 캐나다의 라이언 고슬링(31)이, 4위는 11%의 독일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36), 5위는 10%로 스웨덴 배우 알렉산더 스카스가드(37)가 꼽혔다.

드라마 '걸모어걸스' 스타 브레델은 13%의 지지를 얻어 1% 차로 앤 해서웨이(12%)를 누르고 팬들이 원하는 아나스타샤에 선정됐다.

해서웨이에 이어 3위는 엠마 스톤(11%)과 밀라 쿠니스(11%)가 꼽혔으며, 5위는 엘리자베스 올슨(10%)에게 돌아갔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책이 영화보다 더 야할 것 같다'고 답했으며, 대부분의 팬들은 '영화가 책보다 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외 여성 독자들에게 유독 큰 인기를 끌었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전세계 7천만부가 팔려나갔다.

이 책의 판권을 사들인 영화 제작사 유니버셜픽처스는 책이 3부로 나뉜 것처럼 영화도 3편으로 제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화 대본 작업은 마무리 중이며 내년쯤 촬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캐스팅에 관심이 더욱 모아지고 있다.

러브허니 대변인은 '이것은 누가 크리스찬과 아나를 했으면 하는지 팬들에게 처음 질문한 것이다'라며 '영화사 관계자들이 팬들의 선택에 동의할지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해외누리꾼들은 '이안은 완벽한 크리스찬이다' '아나스타샤 역은 루시 헤일이면 좋겠다' '이 역에 앤 해서웨이를 보고 싶다' '뱀파이어 다이어리에서 이안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그는 좋은 선택이 아니다' '아나 역은 밀라 쿠니스가 완벽하다' 등 댓글을 올렸다.

tenderkim@cbs.co.kr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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