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부 심해에서 24일(현지시간) 리히터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해 사할린 일대에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가 몇 분 뒤 해제됐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은 지진이 발생하자 사할린 지역과 쿠릴 열도에 쓰나미 경보를 내리고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지만 10분 만에 철회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지진은 캄차카 반도 오호츠크해 깊이 600여 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동은 진앙지로부터 9000km 이상 떨어진 수도 모스크바에서도 감지됐다. 가구와 부엌도구들이 흔들리자 소방당국에는 시민들의 확인전화도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일부 모스크바 시민들은 진동을 느끼고 건물 밖으로 급히 대피했다"고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할린 일부 지역에서도 지진 발생 이후 전기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상자에 대한 보고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지진학자들은 앞으로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사할린 지역에서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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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변이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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