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버레스트가 최근 등반 경험이 없는 사람들의 '취미 등산' 장소가 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에베레스트를 오른다는 것은 생명을 건 모험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 스릴을 찾아 몰려오는 아마추어 등반객이 늘었다. 등반 허가증과 장비를 구입하는 데만 약 5만 달러(한화 약 5,600만 원)가 필요하다.
네팔 산림청은 "날씨가 좋은 이번주에만 약 200명이 정상등반을 시도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내셔널지오그래픽은 하루에만 234명이 에베레스트 정상을 오르내린 날도 있었다고 전했다. 어떤 이는 정상부근에서 두 시간 이상을 기다리다 겨우 정상을 밟기도 할 정도였다. 그 과정에 사망자도 4명 발생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상으로 가는 마지막 난코스 '힐러리 스텝' 지역에는 등반객으로 인해 병목현상이 발생할 정도다.
산악 전문가들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에베레스트를 오르려고 하다 보니 매년 엄청난 쓰레기가 나오고, 사망자도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등반시즌은 3월 말부터 6월 첫째 주. 에베레스트를 찾는 등반객들로부터 얻는 관광수입은 네팔의 '3대 수입원(관광, 원조, 용병)'중 하나다.
에드먼드 힐러리가 처음으로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이래, 현재까지 약 1만 명이 정상등반을 시도했으나 약 2,500명만이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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