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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배씨 사면,즉시 석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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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에 대한 사면과 즉각석방을 북한에 촉구했다.

패트릭 벤트럴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3일(한국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해외 체류 미국인들의 안전보다 급선무는 없다"며 "미국은 북한 당국이 배씨를 사면해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벤트럴 부대변인은 이어 "북한 사법시스템이 투명하지 못하고 적정절차가 부족하다는 우려가 예전부터 있어왔다"며 "배씨가 이런 절차를 거친만큼 북한당국은 그를 사면하고 즉각석방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배씨가 무죄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거듭 "북한의 사법체계가 투명하지 못하다. 이번 사건에 대해 우리도 잘 알지 못한다"며 "따라서 그는 석방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직 대통령 등을 특사로 보내 배씨를 석방해오는 아이디어에 대해 그는 "일부 전직 대통령들이 이미 (북한에)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사면,석방을 거듭 촉구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지난달 중순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방북의사를 피력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카터 전 대통령과 케리 장관이 종종 의견을 나눈다"며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익대표국인 북한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북한과) 접촉하고 있으며 북한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방법도 여러가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배씨 재판에 스웨덴 대사관측이 참석하지 않았다"며 "북한이 막았기 때문인지 여부는 잘 모른다"고 밝혔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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