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 백악관이 26일(한국시각)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과 칼 레빈 상원의원(민주)에게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소규모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
'지난 3월 이후 아사드 정권이나 정권 관련 단체들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느냐'는 이들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형식으로 전달된 서한에서 백악관은 "시리아 정권이 화학무기인 사린을 소규모로 사용했다고 정보기관들이 서로 다른 확신을 가지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은 아사드 정권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평가는 생리학적 표본을 근거로 내려졌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의혹과 관련해 그동안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하거나 테러단체에 넘길 경우 금지선에 해당한다"고 경고해왔다.
백악관이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의혹을 밝힘에 따라 시리아 내전사태에 미국이 물리적으로 개입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같은 판단에 근거하면서도 신뢰성 있고 확실한 사실을 추구해야 한다"며 "화학무기 보관의 증거가 명확하지 않고 화학무기가 어떻게 노출되고 어떤 환경인지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군사적 개입에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우리는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증거를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며 "UN으로 하여금 증거와 경위를 조사하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정보를 얻기 위해 미국도 시리아 반군 등 각국과 협력중"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사안의 중대성과 최근 경험에서 배운 것을 감안할 때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 정보평가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신뢰성 있고 확정적인 팩트가 있어야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그러나 "미국은 어떤 대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무력 개입여지도 남겨두었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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