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대표적인 한반도 문제전문가인 랴오닝(遼寧) 사회과학연구원 남북한연구센터 뤼차오(呂超) 소장은 현상황에서 중국의 특사가 북한을 방문한다면 일정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뤼 소장은 25일 홍콩 위성TV인 봉황위시(鳳凰衛視)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이미 더 이상 고조시킬 수 없을 만큼 전쟁 분위기를 최고조로 높여 놓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아마도 하나의 전환점이 생기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구체적으로 우다웨이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를 거론하며 "우다웨이 특별대표가 북한에 간다면 중국이 이미 미국,한국과 충분한 논의를 했다는 점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보아오 포럼에서 한 언급, 왕이 외교부장이 한 발언의 메시지들을 북한에 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7일 보아오(博鰲)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지구촌은 공동번영의 무대이지 각 국가간의 각축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 각국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다른 국가의 정당한 이익 역시 존중해줘야 한다"고 강조했고 왕이 외교부장은 "중국의 문 앞에서 일이 생기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 모두 특정 국가를 거론하진 않았지만 북한에 대한 경고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뤼차오 소장은 또 "북한이 이란에 석유구매를 요청했고 몽골에는 식량제공을 요구했다는 (러시아 메체의)보도가 있었다"면서 "그정도라면 북한도 대외방면에서 전환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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