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스턴 마라톤 연쇄폭탄 테러의 유력한 용의자에 대한 추적 작업이 계속 되고 있다.
미 경찰은 20일(한국시각) 보스턴 시 일원에서 용의자 가운데 한명인 조하르 차르니예프(19)를 추적하고 있다. 또 다른 용의자로 지목된 조하르의 형 타메를란 차르니예프(26)는 전날 경찰과 총격전 과정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현재 조하르가 숨어 있을 것으로 보이는 보스턴 시 '워터타운' 지역을 봉쇄하고 가가호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색이 벌어지는 동안 해당 지역 주민들과 직장인들에게는 통금령이 내려졌으며 한때 택시과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까지 중단됐다.
지금까지 워터타운 지역 70%를 수색했으나 조하르의 행방은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또 조하르 형제가 살고 있는 캠브리지 지역의 아파트도 수색하고 있다.
수색과정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으나 경찰은 수색과정에서 필요한 '통제된 폭발'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 캠브리지 인근의 편의점에서 절도를 한 뒤 지나가는 차량을 빼앗아 MIT 대학으로 이동, 경찰 1명을 살해했다. 경찰이 출동해 이들과 총격전을 벌이다 타메를란은 사망했으며 조하르는 탈취차량으로 도주했다. 사망 당시 타메를란은 자살폭탄조끼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하르 역시 현재 폭발물을 가지고 도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형제들은 체첸 태생으로, 지난 2002년 카자흐스탄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난민자격'으로 체류해왔다. 지난해 9월 조하르는 미국 시민권을 얻었고 타메를란은 영주권을 소유하고 있다.
타메를란은 권투선수로 활동해왔으며 조하르는 레슬링 특기생으로 메사추세츠 대학에 재학중이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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