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가 여행을 간 사이 그의 방을 팝콘으로 가득 채워버린 호주 청년들의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 19일 호주 매체 데일리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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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최고의 장난-룸메이트 방을 팝콘으로 채우기'라는 제목의 약 5분 길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는 호주 빅토리아주 벤디고 인근 엡섬 지역 아담 위크스(27)와 브라이든 맥팔레인(23)이 평소 장난치는 것을 즐기는 룸메이트 벤자민 챈들러(23)의 방에 팝콘을 채우는 모습이 담겨 있다.
챈들러는 평소 주차된 친구의 차 앞을 시멘트로 막아 놓거나, 친구의 방을 쿠킹포일로 덮어버리는 등 장난을 즐겼다고. 그런 그가 필리핀으로 20여일간 여행을 간 사이, 친구들은 복수를 계획했다.
과거 챈들러가 "내 방을 어지럽히는 것보다 내 얼굴을 때리는 것이 낫다"라고 말한 것을 떠올린 이들은 그의 방을 팝콘으로 채우기로 결정했다.
친구들은 650달러(약 75만원)를 들여 팝콘 자루들을 구입, 팝콘기계 7대를 돌리며 30여시간동안 공을 들인 결과 챈들러의 방을 팝콘으로 뒤덮는데 성공했다. 일손이 부족하자 이들은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30-40여명이 이 장난에 참여했다고.
준비가 힘들었던만큼 위크스는 "이것을 하는 동안 우리는 사실 이것이 우리 스스로를 괴롭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여행에서 돌아온 챈들러는 방문을 열자마자 "내 방에 팝콘을 쌓아놨어?"라며 놀라워했고, 친구들은 폭소를 터트렸다.
잠시 불만을 표하던 챈들러는 곧 팝콘 속으로 뛰어들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챈들러는 "더 나은 것을 해줄 생각"이라며 복수를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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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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