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수사당국이 17일(현지시간) 한 남성을 보스턴 마라톤 폭발테러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체포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스채널 CBS는 17일(현지시간) "사건 현장 근처 보안 카메라에 찍힌 화면에서 가방을 놓고 가는 한 백인 남성을 찾았다"고 전했다. CBS에 따르면 이 남자는 젊은 백인 남자로 추정되며 검은색 자켓과 회색 후드 티셔츠, 흰색 야구 모자를 쓰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키는 약 183~188cm로 추정된다.
수사당국은 이 남성이 거리에 가방을 두고 나온 뒤 결승선 부근에서 첫 번째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두 번째 폭발도 이 남성이 서 있던 지점 가까이에서 발생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휴대전화 사용자 명단을 토대로 CCTV에 찍힌 용의 남성 파악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안면인식 소프트웨어 등을 이용해 CCTV화면 속 용의자의 사진을 대조할 예정이다.
CNN도 같은 인상착의의 용의자를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지만, 백인이라고 특정하지는 않았다.
현지 외신들도 용의자 체포보도에 혼선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직 용의자는 체포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을 수신자로 하는 우편물에서 치명적인 독성물질이 발견되고, 보스턴 연방법원에 폭탄 위협이 가해지기도 하는 등 미국 내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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