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여명의 사상자를 낸 미 보스턴 마라톤 연쇄폭발사건의 폭발물은 '압력솥 폭탄'인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 미 언론은 17일(한국시각)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를 인용해 "폭발물이 담긴 6리터 짜리 압력솥이 더블백에 담겨 인도에 놓여 있었다"고 전했다.
압력솥에는 폭발물과 함께 쇠조각과 쇠구슬, 쇠못등이 함께 담겨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압력솥 폭탄'은 아프가니스탄과 인도,네팔과 파키스탄 등지에서 쓰이는 것이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지난 2010년 파키스탄 내 탈레반 세력이 저지르려다 실패한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 폭발 모의에서도 압력솥 폭탄이 사용됐다. 하지만 파키스탄 탈레반 세력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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