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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뉴기니女人 '마녀사냥'…경찰도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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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남서부에 위치한 섬나라인 파푸아뉴기니에서 여인 2명이 '마녀사냥'으로 목숨을 잃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미국의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는 "파푸아뉴기니 주민들이 지난 8일(현지시간) 여인 2명을 흉기로 상처내며 3일 간 괴롭힌 뒤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이를 막으러 사건현장에 출동했지만 분노한 주민들이 너무 많아 '마녀사냥'을 막아내지는 못했다. 현장에 있던 부건빌(Bougainville) 지역 경찰관은 "우리는 무력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희생된 여인들은 최근 사망한 초등학교 교사의 이웃이었다. 사람들은 두 여인들이 교사에게 마법을 걸어 죽였다고 비난하며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파푸아뉴기니에서는 지난달에도 마녀로 몰린 한 여인이 살해 당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태평양 연안 지역에는 아직도 마법에 대한 미신이 널리 퍼져있다.

이에 대해 국제엠네스티는 "마법에 대한 미신을 없애고 죽음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푸아뉴기니에서는 지난 2011년에도 한 남자가 미신때문에 자기 아들을 잡아먹는 일이 발생했다고 알려졌다.
dlwnsgma@gmail.com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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