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이상 북미대화는 불가능하다고 거듭 밝혔다.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21일(한국시각)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이 신뢰할만한 비핵화 약속을 하는 경우에만 대화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차관보 대행은 지난 2005년 '9·19 공동성명'을 언급하며 "북한은 당시 비핵화를 약속했고, 우리 입장은 북한이 비핵화를 실행해야만 한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이 핵보유가 중국의 이익인 적은 없다"며 "다만 중국은 북한과 우호관계 때문에 대화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동맹을 '세계 최고'라고 표현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5월 미국 방문과 존 케리 국무장관의 4월 한국 방문 등으로 여러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론 존슨(공화) 의원은 한국의 전산망 마비사태와 관련해 "북한의 공격으로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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