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지능을 낮춰주는 알약이 등장한다면?
영국 런던 제작사 슬립싱커가 가상의 별난 알약 광고를 만들어 해외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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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마이너스아이큐: 당신의 지능을 영원히 낮춰주는 알약'이라는 제목으로 2분19초 영상이 올라왔다.
자신을 신경과 의사로 소개한 코넬리우스 그루퍼는 "주변에 얼마나 많은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는지 알아차린 적이 있느냐"고 묻는다. 사실 그는 신경과의사로 분한 배우다.
그루퍼는 "그런 적이 없다면, 당신도 그들 중 하나일테니 영상을 끄고 그냥 살라"며 "세상 대다수가 바보라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고 도발했다.
이어 그는 "그들이 갑자기 더 영리해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 합리적으로 행동해야한다"며 "바뀌어야 할 사람은 소수자인 당신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영원히 아이큐를 낮춰주는 알약을 개발했다며 알약 마이너스아이큐를 소개했다. 물론 이 알약은 가짜다. 그에 따르면 이 알약은 아이큐를 10, 30, 50점까지 낮춰줄 수 있다고.
그루퍼는 "왜 아이큐를 낮춰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당신이 어리석어지면 삶이 더 편해지고 세상이 훨씬 더 행복한 곳이 된다"며 "마음에 들지 않느냐"고 유혹했다.
그는 "우리는 당신이 아이큐 70쯤으로 낮추기를 추천한다"며 "걱정하지 말라, 아이큐 70도 구두끈을 묶고 보통 랩 노래를 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이 약을 먹으면 자기인식, 예의, 자신감 부족, 두려움 등을 잊어버리고 음주운전이나 허세처럼 전에 시도해본 적 없는 위험한 행동들을 즐기게 될 것이라고.
이어 그루퍼는 이 가짜 알약의 부작용도 설명했다. 이 약을 먹으면 인종주의자나 성차별주의자, 혹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싫어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좋은 점은 자기 자신을 싫어하게 되지는 않는다"라며 "당신이 너무 똑똑하지 않다면 세상은 훨씬 더 빛나는 곳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해외누리꾼들은 '무료 배송인가' '재밌다' '이미 지난 대통령들에게 실험이 됐다' '싫다! 난 영리하게 있겠다' '내가 이 약을 많이 먹어도 난 아직도 소수자일 것이다' '진짜냐' '멋진 약이다! 마음에 든다! 등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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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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