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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특사, 오늘 베이징에...美고위급 잇단 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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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루 미국 신임 재무장관이 19일 베이징에 도착해 이틀간의 방문일정에 들어간다.

중국의 시진핑(習近平)-리커창(李克强)체제와 미국 오바마 행정부 2기 출범으로 미중 양국정부 모두 고위급들이 교체된 상황에서 루 장관의 이번 베이징행은 주목을 끌고 있다.

루 장관은 러우지웨이(褸繼偉) 중국 신임 재정부장과 회담을 갖고 오바마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시진핑 국가주석도 예방한다.

중국사회과학원 세계 경제정치연구소 숭훙(宋泓)연구원은 "제이콥 장관의 방문은 중미경제무역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중미양국 새 지도층의 적극적인 교류를 위한 좋은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메이신위(梅新育)연구원도 "직접 대면협상은 통화나 서신 전달로는 대체할 수없다"면서도 "시진핑 국가주석이 취임후 첫 방문지로 러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선택한 마당에 미재무장관이 중국을 첫 방문지로 택한 정치적 의미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중국인민대 금융증권연구소 우샤오츄(吳曉求) 소장은 루 장관이 이번 방문에서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과 시장화 개혁 시간표에 주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루 장관에 이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다음달 한중일 3국을 방문하며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도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해 중국 군부 인사들과 만난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 위협속에 미중간 협력 방안, 중일간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영토분쟁 등이 주요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존 케리 장관은 19일(현지시간) 봅 카 호주 외교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복귀를 주내용으로 하는 '아시아 중시'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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