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페라리 교통사고 여파로 차세대 정치인 그룹에서 사실상 탈락한 링지화(令計劃) 공산당 통일전선공작부장이 중국 최고 국정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에 선출됐다.
그렇지만 링 부장은 전체 정협위원 투표에서 반대 90표, 기권 22표를 받아 득표율이 95%에 미치지 못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비서실장 격인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을 지내며 한 때 중국 정치권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았던 링 부장으로선 자존심을 구긴 셈이다.
투표에 참석한 일부 정협위원들은 링지화 부장은 페라리 교통사고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이미지 손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홍콩 명보가 전했다.
링지화의 아들 링구(令谷)는 지난해 3월 최고급 페라리 승용차에 2명의 소수민족 여성을 태우고 가다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며 이 사건이후 링지화는 비교적 한직인 공산당 통일선전공작 부장으로 좌천됐다.
천윈(陣元) 국가개발은행장은 반대표 27표를 받아 링 부장에 이어 반대표가 두 번째로 많았다.
위정성(兪正聲)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은 찬성 2188표, 반대 4표, 기권 1표로 무난히 정협 주석에 선출됐으며, 두칭린(杜靑林) 제1부주석을 포함한 부주석 23명도 함께 선출됐다.
전국 정협은 열흘 간의 회기를 마치고 12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신임 주석으로 선출된 위정성 정협주석의 폐막선언을 끝으로 폐막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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