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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먼 "김정은, 오바마 전화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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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대화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북한을 방문해 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난 미 프로농구(NBA) 출신 데니스 로드먼은 4일(한국시각) 미 ABC 방송에 출연해 "김정은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단 한가지를 원하고 있다"며 "'전화해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드먼은 '진짜로 그가 오바마 전화를 기다린다고 말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확인하며 "그는 '전쟁을 원치 않는다'고도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보라고 물어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로드먼은 "그것과는 다른 문제"라며 "그는 겨우 28세이고 아버지도 돌아가신 '아이'(the kid is only 28)"라고 설명했다.

김정은을'아주 멋진 사람'이라고 말한 배경에 대해 "나는 그가 한 일에 대해 눈을 감는 것이 아니다"며 "북한사람들이 그와 가족들을 존경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인권문제와 정치범 수용소 문제에 대해서도 로드먼은 "미국서도 있는 일"이라며 '빌 클린턴 대통령도 비서와 눈이 맞았었도 아무 처벌없이 지나갔다'고 밝힌 뒤 "이런 건 정치문제로, 인간 대 인간으로 그는 나의 친구"라고 거듭 밝혔다.

한편 로드먼의 방북을 추진한 북한 전문 다큐멘터리 제작 프로그램 '바이스'의 세인 스미스는 "북미간 대화 가능성이 없는 상태에서 농구를 좋아하고, 또 핑퐁외교의 경험도 있는만큼 대화는 좋은 것"이라며 "김정은이 농구를 좋아하고 미국에 관심이 있고 양국간 긴밀한 관계를 원한다면 좋은 것"이라고 밝혔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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