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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임신배로 가짜 임신부 행세女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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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임신배로 가짜 임신부 행세女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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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시 편안하게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실리콘 가짜 임신배를 착용한다?

사람이 많기로 알려진 베이징 지하철에서 실리콘 가짜 임신배를 착용했다가 들통난 여성이 있다고 27일 중국 영문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이 전했다.

중국 베이징 지하철로 통근을 하는 장모씨는 임신부에게 자리를 비켜주는 선한 사람들을 이용할 심보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실리콘 가짜 임신배를 300위안(약 5만2천원)에 구매했다.

'진짜 임신배 같다'는 말에 구매했지만, 일은 장씨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벨트가 헐거워 가짜 배가 바닥에 떨어져버린 것. 지하철 안에 있던 사람들은 그런 장씨를 비난했다.

망신을 당한 장씨는 지난 25일 가짜 임신배의 품질이 나쁘다며 리위안 공상국에 민원을 제기했다. 하지만 공상국 측은 그녀의 민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이 알려지면서 중국 누리꾼들은 '이 여성이 얼마나 뻔뻔한지 믿을 수가 없다' '사상 가장 파렴치한 민원이다' 등 비난글들을 올렸다. 중국 중앙기관지 인민일보도 27일 장씨의 윤리의식 부족을 비난하는 논평을 내기도 했다고.

중국 유명 쇼핑몰 타오바오닷컴에서는 연기자들을 위해 가짜 실리콘 임신배를 318-1천650위안(약 5만5천원-28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것으로 유명한 베이징 지하철은 베이징 지하철 측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21억명이 이용했다.

해외누리꾼들은 '어리석고 이기적인 사람은 어디에서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왜 이런 치욕스러운 뉴스를 톱뉴스로 올려놨나' 등 댓글을 올렸다.

tenderkim@cbs.co.kr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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