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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14일 국가주석 선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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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후반부인 다음달 14일 중국 국가주석에 정식 선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인대 회의는 다음달 5일 시작돼 17일까지 13일간 진행되며 이는 이전보다 회기가 1일 단축된 것이다. 시진핑 총서기의 형식주의 타파 지침에 따른 것이다.

전인대 회의는 회기 초반부에 각종 보고가 이뤄지고 주요 인사 선임은 회기 후반부에 이뤄질 예정인데 시진핑으로 확정된 차기 국가주석 선출을 위한 형식적 선거절차는 14일 실시될 것이라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25일 보도했다.

개막일인 5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마지막 정부 업무보고에 이어 8일엔 전인대 상무위원장 업무보고, 10일에는 최고인민법원과 최고인민검찰원 보고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14일에는 전인대 대표들의 선거를 통해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부위원장, 전인대 상무위원을 선출한 뒤 국가주석과 부주석도 뽑게 된다.

시진핑 총서기는 국가주석으로 선출된 뒤 전인대 회기 마지막 날인 17일 국가주석 자격으로 첫 연설을 할 예정이며 전인대 폐막후 리커창(李克强)이 신임 총리로서 베이징 인민대회장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는다.

중국 공산당은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앞서 2월 26일~28일 제18기 중앙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18기 2중전회)를 열어 주요 인사 등을 사실상 확정한다.

정치국 상무위원들의 역할 분담은 시진핑과 리커창(李克强)이 각각 국가주석과 총리직을 넘겨받을 예정이고는 왕치산(王岐山)이 이미 중앙기율검사위 서기로 임명된 것외에 현재로선 장더장(張德江)이 전인대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이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류윈산(劉雲山)이 사상 및 선전 담당 상무위원, 장가오리(張高麗)가 상무부총리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에 실패했던 리위안차오(李源潮) 전 공산당 중앙조직부장은 이번 전인대에서 국가부주석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리위안차오가 부주석에 임명되면 지난 98년 룽이런(榮毅仁) 부주석 이후 처음으로 정치국 상무위원이 아닌 인물이 국가부주석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총리에는 장가오리(張高麗) 상무위원, 왕양(汪洋) 전 광둥(廣東)성 서기, 류옌둥(劉延東) 국무위원, 마카이(馬凱) 국무원 비서장이 취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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