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붙은 거울'이 인터넷 경매 매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영국 런던 북부에 룸메이트와 살고 있는 학생 조셉 버츠(20)는 주워온 거울 때문에 해괴한 경험을 했다며 거울을 매물로 내놓았다.
조셉은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 '귀신 붙은 거울'이라며 이 거울 때문에 겪었다는 괴담을 늘어놓았다.
집주인이 내다버린 거울을 주워온 조셉과 룸메이트 화가 소티리스(34)는 거울에 색을 칠해 라디에이터 위에 올려놓았다. 빅토리안스타일 대형 거울의 모양이 마음에는 들었지만, 이후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다는 것.
새벽에 무언가 찌르는듯한 통증에 잠에서 깨는가 하면 몸에 긁힌 자국까지 생겨 있었다고. 이후 집안 분위기는 곧 무슨 일이 벌어질 듯 심상치 않게 변했으며 누군가 지켜보는 듯한 기분까지 들었다고 설명했다.
몸이 점차 약해져갔다는 이들은 집에만 있으면 기운이 없다가도 밖으로 나가면 기분이 즉시 좋아지기도 했다고. 룸메이트 소티리스는 심하게 아프기까지 했지만 의사는 원인을 알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쇠나 전화기 등이 사라지기도 했다는 조셉은 거울을 지날 때 거울 안에서 그림자나 검은 물체 같은 것을 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냥 내다버리라는 사람들의 말에 조셉은 '더이상 거울을 집에 두고 싶지 않지만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거울이 가는 것도 옳지 않은 것 같다'며 '믿고 싶지 않겠지만, 모두 사실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거울은 지난 18일 100파운드(약 16만원)에 낙찰됐다.
해외누리꾼들은 이 경매 사이트에 '선물로 사고 싶다, 내가 낙찰되면 내 전 애인에게 배달해줄 수 있나' '내가 거울을 샀는데 귀신이 안나오면 환불이 되나' '귀신에게 30일 주겠다' 등 질문들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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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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