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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임 CIA 국장 인준 청문회, 방청객 시위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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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브레넌 신임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자에 대한 미 의회 인준 청문회가 일부 방청객들의 항의시위로 중단됐다.

미 상원 정보위원회는 8일(한국시각) 브레넌 지명자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지만 한 방청객이 '무인기 공격'을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연행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청문회 위원장인 다이엔 파이스타인 의원은 "청문회는 소리치거나 야유하는 자리가 아닌, 들어야 하는 자리"라며 청문회를 재개했다.

하지만 다른 방청객들이 '무인기 공격은 살인' '브레넌은 미국의 위험'이라는 종이를 펼쳐 들며 지명 반대 구호를 외치면서 청문회는 결국 중단됐다.

이날 시위를 벌인 단체는 '코드 핑크(Code Pink)'라는 반전단체로 알려졌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버락 오바마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테러 보좌관으로 있으면서 '무인기 전략'을 주도하고 CIA 재직 당시 '물고문'을 용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브레넌 지명자는 이날 청문회에서도 "무인기 공격으로 인한 민간인 희생자는 전쟁 희생자보다 훨씬 적다"고 주장했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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