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중국 방문에 대한 선물로라도 핵실험을 중단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중국이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중국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가 밝혔다.
중국 랴오닝(遼寧) 사회과학연구원 남북한연구센터 뤼차오(呂超) 소장은 5일 중국 국제문제 전문지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중국방문에 대한 선물로라도 북한이 핵실험을 중단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중국은 마지막 일분 전까지라도 (대북한 설득) 노력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뤼 소장은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다면 북한에 아주 불리하다"면서 "북한이 중국의 반대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틀림없이 양국관계를 무너뜨리고 중국, 러시아 등 우호국가들의 격렬한 반발을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술적 측면에서 볼 때도 한 두번의 핵실험으로 핵탄두 소형화와 핵 무기화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이번의 핵실험으로도 많은 문제들 해결하지 못할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의심만 증폭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뤼 소장은 그렇지만 현재 상황에서 북한이 위험천만하게도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은 아주 크다고 분석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