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UN안전보장이사회 순회의장을 맡은 김숙 UN주재 대사는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안보리 회의를 즉각 소집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사는 5일(한국시각) 안보리 순회의장 취임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활발한 활동이 목격되는 등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약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우리는 매우 신속하게 안보리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며 "안보리 공식일정에는 없지만 (북한 핵실험과 관련한) 비핵화 문제를 각주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또 "지난달 북한의 로켓발사에 대한 안보리 결의에서 알 수 있듯이 모든 회원국들이 단결해 확고하게 결의했었다"며 "북한이 재차 도발할 경우 내용과 형식 모든 면에서 단호하고 강한 조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핵실험에 대한 한국의 독자적 제재내용'에 대해 김 대사는 "북한은 안보리 결의를 수없이 위반했으며 이제는 제재에 동참하는 UN회원국들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이는 한반도와 동북아 안정을 위협하는 것으로, 좌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사는 "또한 비확산 체제에 대한 도전이자 안보리 권위에 대한 도전"이라며 "단호하고 신속한 대응을 할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보리는 오는 22일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북한의 로켓,핵 활동에 대한 제재이행 상황 등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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