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로 인한 노동인구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계획출산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중국 정부 관계자가 재확인했다.
중국 국가인구 및 계획출산위원회 왕샤(王俠) 주임은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구 계획출산 공작회의에 참석해 "장기적으로 계획출산의 기본국가정책을 견지하면서 저출산을 업무의 주요 방침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중국신문망이 15일 보도했다.
중국신문망은 이와 관련해 "계획출산정책을 포기할 경우 대도시를 제외한 절대 다수 지역에서 현재와 같은 저출산 수준이 무너지고 출산율이 크게 반등할 것"이라며 "저출산을 안정시키려면 반드시 계획출산의 기본국책을 견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했다.
왕 주임은 농촌청년들이 대거 도시로 진출해 있는 상황과 관련해 "도시기층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인구 계획출산서비스 관리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중국 인구학자 20여명은 보고서를 통해 인구고령화와 출산율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15년부터 둘째아이 출산을 전면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렇지만 중국 당국은 지난해 7월 중국 산시(山西)성 안캉(安康)에서 발생한 임산부 강제낙태사건 등 1자녀 정책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기본 국책 가운데 하나인 '한 자녀 정책'을 계속 지킬거란 입장을 견지해오고 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