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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나타난 '컬러 UFO' 정체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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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나타난 '컬러 UFO' 정체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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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영국의 지방도시인 레스터셔 지역 주민 수십 명은 눈앞에 펼쳐진 신기한 장면에 깜짝 놀랐다. 석양이 물든 들판의 하늘 높은 곳에서 신비한 불빛들이 떠돌아다니는 광경이 목격됐기 때문이다.

이 빛들은 최소한 세 가지 이상의 색으로 구성됐으며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았으며, 크기가 너무 작아 한 눈에도 비행기나 헬리콥터는 아니었다.

몇몇 주민들은 이 신비한 물체를 UFO(미확인비행물체)로 판단, UFO연구회(UFO Research Society)에 제보했고, UFO연구회의 레스터셔 지역 회원들이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당시 주민들의 제보에 따르면 이 물체는 푸른색과 붉은색, 흰색을 띠고 있었으며 움직임이 매우 특이했다.

이 지역 UFO 마니아들이 일주일간 분석한 결과, 이 비행체들은 취미생활용 모형 쿼드콥터(4개의 회전날개를 가진 헬리콥터)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쿼드콥터는 모델 비행기 애호가들이 이 지역의 한 공원에서 무선조종으로 비행을 시켰던 것.

UFO연구회 관계자는 지역 인터넷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소동을 일으켰던 물체는 취미용 대형 모델 쿼드콥터였던 게 확실하다. 이 쿼드콥터는 4개의 회전 날개를 갖고 있으며, 회전날개에는 이를 지지하는 지지대가 십자 모양으로 설치돼 있는데 이 지지대가 밝게 빛나 보이면서 쿼드콥터가 움직일 때 이상한 모양으로 보이게 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중에 떠있는 작은 무인비행기를 외계 비행체로 오인한 경우는 이것이 처음이 아니다. 1년 전쯤 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 소리를 내지 않는 미확인 비행물체가 시위 중인 시민들의 머리 위 높은 하늘에서 목격됐고, 비디오카메라로 촬영됐다. 이 비행체는 어두운 색의 몸체에 붉은색과 흰색의 빛을 띠며 공중을 선회하고 있었다.

모스크바 UFO는 나중에 러시아의 한 뉴스 통신사가 촬영을 위해 띄운 카메라 탑재용 무인비행기로 밝혀졌다. 이 통신사는 UFO 소동을 일으킨 무인비행기를 당시에 찍은 사진과 함께 신문에 기사로 실어 전국에 알렸다.

취미용이나 공중촬영 등을 위한 무인비행기와 쿼드콥터의 비행이 크게 늘고 있고, 알게 모르게 이를 UFO로 오인하는 사례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때로는 고의적으로 가짜 UFO 소동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런던올림픽 개막식장에 나타나 화제를 모았던 UFO의 정체도 소형 비행선으로 밝혀진 바 있다.

stephano@cbs.co.kr
[CBS 감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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