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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김동연 총장, 그가 일으킨 ‘유쾌한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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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과 함께 하는 브라운 백미팅. 사진=아주대 홈페이지

[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박수진 대학생 기자] 2015년, 아주대학교에 새로운 총장이 부임했다. 입학식 날 새로 부임한 총장은 자신도 15학번이라고 소개했다. 15학번 총장이 부임한 이후 아주대에는 몇 가지 변화가 생겼다. 

우선 ‘After You 프로그램이다. 어려운 환경 탓에 해외연수의 기회를 갖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글로벌 교육경험을 제공한다. 여름과 겨울방학을 활용해 미국, 중국의 최고 대학에서 4주간 고강도 집중 언어 및 문화 교육을 받게 된다.

특이한 점은 ‘사회적 이동성(Social Mobility)’의 가치를 아주대 울타리를 넘어 확산하고자 다른 대학의 학생들도 참여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파견 지역별 프로그램 참가비, 항공료, 숙박비 등을 포함한 총 비용의 50~100%를 지원해 준다. 김동연 총장의 인터뷰에 의하면 “개천에서 용 나오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려운 학생부터 먼저 배려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한다.

두 번째는 ‘파란학기제’다. 2016년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원하는 과목을 직접 제작해 수업을 주체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학기이다. 특히 국내 최초 자기주도형 학습을 정규교과에 시스템화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동연 총장은 이 프로그램을 “‘죽은 공부’가 아닌 ‘산 공부’를 만들어주는 기회의 장”이라고 표현했다.

세 번째는 ‘아주 희망 SOS’다. 아주 희망 SOS는 학업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서 경제적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도움이 필요한 학생은 언제든지 비밀게시판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타인의 추천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기금은 학교 안팎의 자발적인 기부로 마련되며, 김동연 총장 본인도 월급 절반을 보태고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김동연 총장은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 ‘브라운 백미팅’, ‘북릴레이’, ‘총장북클럽’, ‘총장멘토링’등 총장이 앞장서 운영하는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하며 생각을 나누고 이를 학교에 반영하도록 했다.

이렇게 약 2년 반 이라는 시간 동안 학교에 ‘유쾌한 반란’을 일으켜 왔던 김동연 총장님. 이제는 대한민국에 ‘유쾌한 반란’을 가져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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