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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야구장 아르바이트, 뜨거운 함성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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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 장연진 대학생기자] 지난 3월 31일, 올해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렸다. 전국의 야구팬들의 열정을 불태울 시즌이다. 야구를 좋아하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도전할만한 야구장 아르바이트를 소개한다.

잠실야구장은 서울에 홈구장을 두고 있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총 두 팀이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팀당 하나의 홈구장을 가진 타 구단과 달리 잠실야구장에서는 비교적 많은 경기가 펼쳐진다. 평일과 주말마다 오픈 시간이 다르다. 평일, 잠실야구장에서 아르바이트생이 흥미롭고 완벽한 야구경기를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보자.

pm 4:30

도착시각. 당일 야구장에서의 행사와 공지사항을 듣고 숙지하는 미팅시간이다. 각자 배치된 곳으로 가서 개장준비를 한다. 

pm 5:00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되는 경기를 위해 각각 배치받은 곳에서 본격적으로 근무한다. 잔디와 흙이 깔린 푸른 야구장에서 선수들의 연습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치어리더들과 인사하고 해당 팀의 마스코트인 두산 베어스의 철웅이 캐릭터도 지켜볼 수 있다. 



pm 6:30

애국 조례를 한다. 경기 시작이다. 뜨거운 야구 경기장의 열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이때, 배치에 따라 다른 일을 하는데 간단히 몇 가지만 알아보자. 

우선 경기장 내 내야, 외야로 구분된다. 내야 중에서는 각각 1루와 3루의 중앙석, 테이블석, 익사이팅존, 블루석, 레드석, 네이비석을 맡게 된다. 그리고 각각의 게이트들을 안내한다. 홈팀은 1루에 배치되며 원정팀은 3루에 배치된다. 이 때, 배치는 순환배치를 원칙으로 한다. 

임무는 각자의 위치에서 관람객들의 티켓을 확인하고 자리를 안내하는 일을 한다. 가끔 외국인들의 안내도 함께 돕는다. 특히 테이블석 쪽은 신기하게도 선수들의 파울볼이 많이 날아오는 위치이기 때문에 경기를 잘 보고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파울볼이 관람객석으로 날아올 때 관람객들에게 주의를 시키기 위해 호각을 불어야 하기 때문이다. 운이 정말 좋다면, 일하는 중에 파울볼을 잡을 수 있으니 기회를 잡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눈앞으로 공이 날아오는 순간을 놓치지 말 것. 

경기장 내에는 캔과 병의 반입을 금지한다. 혹여나 관객들이 흥분해서 캔과 병 등을 던질 경우를 대비하여 만든 캠페인이다. 아르바이트 업무 배치 중, 헬멧 대여소에서 익사이팅존의 관객만을 대상으로 헬멧과 글로브를 대여해주는 일도 있다.



pm 8:00

각 팀의 응원가와 선수들의 주제곡이 우렁차게 울린다. 재미있는 가사가 많으니 귀 기울여 들어볼 것. 마음속으로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하거나 팀의 승리를 바랄 수 있다. 내 팀이 이기고 있다면 가슴 벅차게 일할 수 있다. 관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경기도 놓치지 말자. 경기를 봐야 관객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경기 쉬는 시간에 펼쳐지는 홈팀 대 원정팀 관객들 간의 베틀도 쏠쏠한 재미다. 3회 말, 맥주 베틀이 있다. 맥주를 더 빨리 마시는 관객에게 맥주 한 박스의 상품이 나간다. 

6회 말, 키스 타임이다. 카메라 대형스크린에 잡힌 커플, 가족들은 키스 타임을 가진다. 세 팀 중 베스트 키스 퍼포먼스를 보인 관객에게 상품이 간다. 이 때, 본부석 주변에 배치된 아르바이트생은 당첨된 관객들을 본부석까지 안내하는 일을 맡는다. 

pm 9:30-10:00

대부분 경기가 마무리되어 간다. 때에 따라 연장전까지 갈 수 있다. 경기 종료 후, 관객들의 안전한 퇴장을 돕는다. 경기장 외 게이트 근무자들은 원정팀의 퇴장까지 돕는다. 세이프 라인을 쳐서 야구팬들이 선수들과 접촉할 수 없도록 선수들의 귀갓길을 책임진다. 

당일의 승패에 따라 원정팀의 기쁘거나, 씁쓸한 표정까지 자세히 볼 수 있다. 간혹 세이프 라인을 밀고서 선수들을 보려는 관객들의 악력이 있으니 주의하자.

야구장 아르바이트 TIP

채용정보 : 알바 포털이나 교내 게시판에서 검색

근로시간 : 프로야구시즌(4월-11월) 오후 4시 30분부터 경기 종료까지

         (근무시간 6~7시간, 휴게시간 30분포함)

업무 : 경기장 안내 및 질서유지

급여 : 평균 일당 47000원(최저시급 6470원 적용)

      매월 15일 근로자 명의 예금통장에 입금

식사 : 지정식당에서 메뉴와 상관없이 3000원 일당 급여에서 공제. 

      당일 식사여부 선택가능.

복장 : 하의는 단정한 청바지나 검정 바지 준비, 상의는 지급, 편한 운동화 착용.

우대사항 : 야구에 대한 흥미, 튼튼한 체력.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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