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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서 국내 첫 원격운전 차량공유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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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서 국내 첫 원격운전 차량공유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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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자가 타지 않은 차량이 고객이 원하는 곳까지 찾아가는 원격운전 차량공유 서비스가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서 국내 처음으로 실증에 들어간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예약하면 원격운전자가 차를 가져다주고, 이용이 끝난 차량도 원격으로 회수하는 방식이다.

    경기도와 서울대학교가 공동 출연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은 기아, 에스유엠(SUM), 모비옵스,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함께 판교테크노밸리 일반도로에서 원격운전 기반 차량공유 서비스를 실증한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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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증은 이달부터 12월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인 PV5가 투입된다. 융기원은 국내 일반도로에서 원격운전 기술을 차량공유 서비스에 적용하는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원격운전은 차량에 운전자가 없는 상태에서 관제센터 운전자가 4G·5G 통신망으로 차를 원거리에서 조종하는 기술이다. 차가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는 자율주행과 달리, 사람이 원격으로 직접 운전한다는 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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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이용자가 전용 앱으로 차량을 예약하면 관제센터의 원격운전자가 차를 지정 장소로 옮겨 놓는다. 이용자는 차를 넘겨받아 직접 운전한 뒤 목적지에서 반납하면 되고, 이후 원격운전자가 차량을 차고지로 회수한다. 기존 차량공유 서비스처럼 정해진 주차장이나 대여 장소를 찾아갈 필요 없이 차가 고객을 찾아오는 만큼 이용자의 이동 부담도 덜 수 있다.

    실증 대상은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임직원이다. 처음에는 경기도미래모빌리티센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 뒤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이며, 운행차량 1대와 예비차량 1대 등 모두 2대를 투입한다.


    융기원은 이번 실증으로 판교의 고질적인 주차난과 교통 혼잡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중교통에서 내려 최종 목적지까지 가는 '라스트마일' 교통수단이 부족한 문제도 함께 풀어야 할 과제로 꼽았다. 기업으로서도 업무용 차량을 직접 보유·관리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 필요한 시간에만 차를 쓰고 원하는 곳에서 반납할 수 있어 차량 운영 효율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융기원은 안전성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 실증 차량에는 고해상도 카메라와 차량 제어 장치, 보조 브레이크, 긴급정지 장치 등을 달고, 통신 장애에 대비해 삼중 통신망도 갖춘다. 서비스 시작 전에는 운행 구간의 통신 안정성을 점검하고, 초기 시범 서비스 기간에는 안전운전자가 차량에 함께 탄다. 이후 단계별 실증을 거쳐 원격운전의 안전성과 서비스 운영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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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에는 경기도와 융기원을 비롯해 여러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기아는 PV5 차량을 제공하고 컨소시엄 운영을 총괄한다. 에스유엠은 원격운전 기술을 개발하고, 모비옵스는 차량공유 서비스를 운영하며, 한국도로교통공단은 관련 법규를 검토한다. KT와 유모스원, 경기도자동차대여사업조합도 협력기관으로 힘을 보탠다.

    융기원은 실증 과정에서 쌓은 운행 데이터를 분석해 원격운전 시스템을 개선하고, 향후 상용화 가능성과 다른 지역으로의 확대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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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상 융기원장은 "원격운전은 차량이 이용자에게 직접 이동하는 새로운 교통 서비스"라며 "판교 실증을 통해 기술의 안전성과 운영 가능성을 검증하고 상용화와 다른 지역 확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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