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소방위의 딸이 쓴 편지글을 공개했다.
ADVERTISEMENT
김 소방위 딸은 편지에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며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고 썼다.
이어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며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편지글 옆에는 '출동'이라는 문구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렸다.
ADVERTISEMENT
송 의원은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했다.
김 소방위는 앞서 지난 16일 오전 24시간 교대 근무를 마치고 퇴근을 불과 20여 분 앞둔 시점에 화재 발생 소식을 접했다. 김 소방위는 망설임 없이 선착대 대원으로 출동해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금속 사출 인쇄공장 건물 3층으로 가장 먼저 진입했으나, 급격히 확산한 화염 속에서 고립된 뒤 20여 분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김 소방위는 결혼 8년 차로 경기도 아파트 이사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생한 부천 공장 화재는 2시간 28분 만에 완전히 진압됐으나 김 소방위의 순직을 비롯해 다른 소방대원의 중상 및 열탈진, 공장 관계자의 연기 흡입 등 총 8명의 중경상이 발생했다.
정부는 김 소방위에 대해 소방장에서 소방위로의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하고 국립현충원 안장을 추진하는 등 유족 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ADVERTISEMENT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