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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받자 불티나게 팔린다…앤 카슨 작품 판매량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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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받자 불티나게 팔린다…앤 카슨 작품 판매량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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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시인 앤 카슨이 202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예스24에 따르면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당일인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간 앤 카슨의 국내 번역서 판매량은 발표 이전인 올해 1월 1일~10월 7일 연간 누적 판매량 대비 약 39배(3837.5% 증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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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기간 eBook 판매량도 약 11배(1066.7% 증가)로 늘었으며, eBook 구독 서비스 크레마클럽 내 작품 다운로드 수 역시 수상 이전 대비 22배(218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앤 카슨의 대표작 '빨강의 자서전'은 수상 발표 직후 예스24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4일 연속 일일 베스트셀러 정상을 차지했다. 최근 10년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작품 중 발표 직후 4일 이상 일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것은 2024년 한강 작가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수상자인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사탄탱고'는 3일 연속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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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강의 자서전' 외에도 10월 2주차(10월 5~11일) 예스24 주간 베스트셀러에는 '남편의 아름다움'(10위), '에로스, 달콤씁쓸함'(22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 발표 이후 4일간 '빨강의 자서전'의 판매량은 발표 이전 2026년 연간 누적 판매량 대비 약 71배(7027.3% 증가)로 급증했다. '남편의 아름다움'과 '에로스, 달콤씁쓸함' 역시 각각 약 37배(3615.8% 증가), 약 28배(2723.5% 증가)를 기록하며 동반 상승했다.


    특히 젊은 독자층의 높은 구매 비중이 눈길을 끌었다. 수상 발표 당일 앤 카슨 도서 구매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28%)가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24.5%), 20대(21.6%), 50대(17.1%) 순이었다. 2030세대 구매 비중이 49.6%로 절반에 육박했다. 4050세대가 구매를 주도했던 최근 2년과 다른 양상이다. 2024년 한강 작가와 2025년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수상 당시 4050세대 구매 비중은 각각 65.8%, 55.8%였다.

    카슨은 1950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나 고전학을 전공한 시인이자 번역가로, 시와 산문, 소설, 번역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인 글쓰기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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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 직후 아이슬란드 공영방송 RUV와의 인터뷰에서 "미쳤다. 제 생각에는 그들 모두 미친 것 같다.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마도 지금은 산문보다 더 유용할 것"이라면서 "시가 더 빠르고, 모두가 조급하기 때문"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시는 간결해서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호메로스는 예외다. 호메로스는 간결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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