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뭄바이 외곽 타네 지역에서 아마존 데이터센터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시설은 아마존이 2030년까지 인도 AI 인프라에 투자하기로 한 210억달러 규모 사업의 일부다. 예정 부지 면적은 약 21만900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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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는 AI산업에서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를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미국과 중국의 첨단 AI 모델 개발 경쟁에서 따라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는 전 세계 데이터를 수용하는 거점이 되겠다는 구상을 내세우며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기술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특히 물 부족 문제가 데이터센터 확장의 주요 제약 요인으로 꼽힌다. 인도는 세계 인구의 18%가 거주하지만 담수 자원은 전 세계의 4%에 불과하다. 현지 데이터센터 상당수가 물 부족을 겪는 도시에 집중되고 있다. S&P글로벌은 2030년까지 인도 데이터센터의 60~80%가 심각한 물 부족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지에선 지역 전력 공급을 압박하고 소음으로 어린이와 노인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앞서 아마존은 2024년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주택과의 근접성 및 소음 우려가 제기되자 주민과 추가 협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데이터센터 세 곳의 건설 제안을 보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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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갈등이 인도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 과정에서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MS는 인도에 향후 4년간 205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대부분을 AI 데이터센터에 투입할 계획이다. 구글도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 15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인도 환경단체는 야생동물 보호와 물·전력 공급 문제를 제기하고 사원 부지가 허가 없이 사용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마존과 인도 정부는 데이터센터가 공공 전력·수도 시설에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냉각 과정에서 물을 사용하지 않는 기술을 적용하고, 일반 가정과 분리된 전용 전력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지난 2일 아마존은 데이터센터 급증에 따른 미국 내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대규모 지역 상생 자금 투입을 발표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데이터센터 구축 지역에 5년간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빌트 투게더’ 계획을 내놨다. 아마존은 향후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때 지역사회 보호·강화, 일자리·경제적 혜택 제공, 지역사회와 소통, 책임 있는 건설·운용 등 4대 원칙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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