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 비자 발급 지연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미국 재외공관 국정감사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민주당은 9일 "정당한 의정활동이 가로막혔다"며 유감을 나타냈고, 정 의원은 "극단적 주장은 자제해 달라"고 했다.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외통위의 미국 재외공관 국정감사를 앞두고 정 의원의 비자 발급이 보류됐다"며 "허가도 불허도 아닌 '심사 중' 상태가 이어지면서 정 의원은 결국 유럽 국감으로 일정을 바꿔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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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수석대변인은 "정 의원은 4선 중진이자 집권여당 대표였다. 2012년 외통위 미국 국정감사를 수행했고 2014년에는 미 하원의원들과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며 "누구보다 미국과 꾸준히 소통해 온 의원이다. 이번 일로 정 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이 가로막힌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상호 존중과 신뢰 위에 서 있다. 동맹국 국회의 국정감사까지 제약하는 것은 동맹의 미래지향적 가치에 맞지 않는다"며 "한미 외교 당국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길 바란다. 이번 일이 굳건한 한미 신뢰에 불필요한 오해를 남기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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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미국 국감에는 참여하지 못하지만,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하여, 한미 우호 증진에 대하여 언제든지 기여할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제 미국 비자 문제로 지나치게 극단적인 주장을 하거나 한미동맹에 해를 끼치는 발언들은 서로서로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한다"며 "한미 양국의 국익을 해치는 극단적 주장이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정 의원은 "외교의 최종 목표는 국익 추구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한미 우호 증진과 대한민국 국익 추구의 관점에서 외통위 의정활동을 하겠다"며 "해외 국감을 어디로 가든 항상 국익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 유럽 국감 잘 다녀오겠다"고 했다.
한편 정치권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전날까지 정 의원에게 비자를 발급하지 않았다. 비자 발급이 지연되면서 정 의원의 재외공관 국감 방문지는 미국에서 유럽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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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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