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을 평소에 구독하고 있는데 신문을 보다가 이번 대회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한경에서 처음 대회를 개최하는데 참여하고 싶더라고요."보스턴·뉴욕·베를린·런던 등 세계 7대 마라톤을 완주한 1954년생 강장수 씨는 5일 열린 '2026 한경서울마라톤'에 참가한 계기를 묻자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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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미디어그룹이 처음 개최한 대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이른 아침부터 대회장인 여의도공원 문화 마당이 푸른색 참가 티셔츠로 가득 찼다. 첫 대회임에도 러너 7000여명이 몰리면서다. 박수진 한경닷컴 대표는 개회사에서 "첫 행사에 이렇게 많은 러너가 온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 면면도 다양했다. 가수 박서진은 안성훈, 신승태, 재하 등과 함께 하프 종목에 출전했다. 박서진은 최근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10월 하프마라톤 참가 신청을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ADVERTISEMENT
박서진은 현장에서 "5개월 동안 이날만 기다렸다"며 "준비하긴 했는데 막상 대회에 나오니 긴장된다"고 말했다. 이어 "발목이 걱정이긴 한데 절 믿고 달리면 완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러닝하며 발목이 안 좋아져서 무리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 잘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성훈도 "다치지 않고 들어오는 게 목표"라고 했다.
숭실대에서도 이윤재 총장을 비롯해 학생 15명과 교무위원들이 함께 10㎞ 코스에 참가했다. 이 총장은 "마라톤이 단합에 제일 좋다"며 "학생들이 같이 뛰었으면 좋겠다고 아이디어를 냈는데 총학생회가 기꺼이 수용해줘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함께 뛴 박충만 숭실대 총학생회장은 "평소 러닝을 좋아하기도 하고 총장님과 함께 뛸 기회가 있어 바로 하겠다고 신청했다"고 했다.
아이와 함께 출전한 가족 단위 참가자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김모 씨는 "가족 단위로 하는 걸 좋아한다"며 "한강에서 자전거도 타고 그러는데 이번에 이렇게 좋은 기회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5㎞, 10㎞로 코스가 나뉘어 있어 온 가족이 할 수 있겠다 싶어 참여해 봤다"고 전했다.
개인 기록 경신을 목표로 출전한 참가자도 있었다. 올해 환갑인 문형록 씨는 "여섯 번째 하프마라톤에 출전했다"며 "최고 기록이 2시간4분인데 4분을 줄여 서브투(2시간 이내)를 달성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마지막 대회라고 생각하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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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담아 기획됐다. 한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고 한경닷컴이 주관했으며 재정경제부, 산업통상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했다. 한국투자증권, 하이뮨, 오리온, hy, 농심, 동원생명, 듀오버스터 등 여러 기업이 함께했다.대회는 하프·10㎞·5㎞ 등 세 종목으로 치러졌다. 하프 종목은 여의도공원에서 출발해 광흥창역 부근과 월드컵대교 남단 부근을 1·2차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됐다. 10㎞는 광흥창역 부근과 여의도공원을 1·2차 반환점으로 삼았다. 전체 참가자의 절반이 넘는 인원이 몰려 두 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5㎞는 여의도공원 일대를 도는 코스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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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자 전원에게는 뉴발란스 티셔츠와 양말, 음료·간식, 뷰티 제품 등이 기념품으로 제공됐다. 완주 메달과 기록증, 배번호표, 기록측정칩(5㎞ 제외)도 지급됐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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