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해군 소위가 한미 해군 지휘관 회동에서 통역 임무를 수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ADVERTISEMENT
4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 소위는 지난달 9일 강정호 해군 교육사령관(중장)과 그레고리 허프만 미 해군 교육사령관(소장)의 만남에 배석해 통역을 맡았다.
이 자리는 두 지휘관이 양국 장병 교육과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었다.
ADVERTISEMENT
당시 이 소위의 모습은 국방일보 지면에 사진으로 실렸다. 보도 이후 약 3주가 지난 이날 해당 사진이 온라인 등에서 다시 알려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소위는 현재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 정보작전참모실에서 복무 중이다. 인근 교육사령부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해당 회동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에서는 통역장교 인력이 부족해 소속 부대를 넘어 인근 부대의 통역 임무를 지원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ADVERTISEMENT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은 해군작전사령부 예하 부대로, 기뢰전과 상륙전 임무를 담당한다.
이 소위가 소속된 통역장교는 외국군과의 연합작전 과정에서 지휘관 간 의사소통과 자료 번역 등을 지원하고 있다.
ADVERTISEMENT
실제로 이 소위는 지난 2월 태국에서 열린 다국적 연합훈련 ‘코브라골드’에도 파견돼 지휘관 통역과 정보 번역 등의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이 소위는 지난해 9월 해군 장교후보생으로 해군사관학교에 입교한 뒤 같은 해 11월 말 임관했다.
ADVERTISEMENT
해군 장교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12월 1일 해군 중위로 진급한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