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974.28

  • 2.93
  • 0.04%
코스닥

888.79

  • 5.50
  • 0.62%
1/5

'국민평형'보다 큰 집 잘 팔렸다…가격 상승률도 평균의 3배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국민평형'보다 큰 집 잘 팔렸다…가격 상승률도 평균의 3배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가 주택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거래 비중이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선 가운데 가격 상승률도 전국 아파트 평균의 3배를 웃돌았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7만49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용 85㎡ 초과 아파트 거래는 6만6309건으로 전체의 11.62%를 차지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높다. 올해 1~7월에도 중대형 아파트 거래 비중은 11.28%를 기록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ADVERTISEMENT


    중대형 아파트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전용 85㎡ 초과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022년보다 8.4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평균 상승률은 2.71%였다.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전체 평균의 약 3.1배에 달한 셈이다.

    면적별 가격 상승률 차이도 뚜렷했다. 전용 60㎡ 이하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0.95% 올랐고 전용 60㎡ 초과~85㎡ 이하는 1.24% 상승했다. 중대형 상승률은 소형의 약 8.9배, 중형의 약 6.8배였다.

    ADVERTISEMENT


    청약시장에서도 넓은 주택형에 수요가 몰리는 사례가 나왔다. 지난 4월 충남 아산에서 분양한 ‘아산탕정자이 메트로시티’에서는 전용 125㎡A의 1순위 경쟁률이 67.5대 1로 전체 10개 주택형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용 125㎡C와 125㎡B도 각각 44대 1과 23.8대 1을 기록했다. 중소형 주택형의 경쟁률이 한 자릿수에 머문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에서는 다주택 보유에 따른 금융·세제 부담으로 장기간 거주할 주택 한 가구를 신중하게 선택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점을 중대형 선호 배경으로 꼽는다. 입지와 브랜드뿐 아니라 가족 구성과 생활 방식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공간 활용도까지 따지는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재택근무와 자녀 학습, 여가 등 집 안에서 이뤄지는 활동이 다양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방 개수와 수납공간, 내부 동선 등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공간이 넓은 중대형 아파트가 유리해서다.

    수요는 견조하지만 신규 공급은 제한적이다. 올해 전국에서 분양했거나 분양을 앞둔 전용 85㎡ 초과 아파트는 임대를 제외하고 1만9780가구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두 번째로 적은 물량이다. 1만9339가구가 공급된 2018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적다. 분양 예정 물량이 포함된 만큼 실제 공급 규모는 사업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ADVERTISEMENT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집을 선택할 때 현재 필요한 공간뿐 아니라 앞으로 가족의 생활 방식이 달라졌을 때 얼마나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도 고려하는 분위기"라며 "중대형 아파트는 신규 공급 자체가 많지 않은 데다 실내 공간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어 장기 거주를 고려하는 수요자들에게 꾸준한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