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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논란 후폭풍…불매 불똥에 유해진·이민호 '선 긋기'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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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논란 후폭풍…불매 불똥에 유해진·이민호 '선 긋기'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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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출연 배우들이 모델로 등장하는 제품이나 브랜드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브랜드들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게시물의 댓글 기능을 금지하는가 하면, 계약 기간 만료일을 전하며 선 긋기에 나섰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암살자(들)'에 대한 역사 왜곡 논란이 일면서 주연으로 출연한 배우 이민호, 유해진 등을 기용한 브랜드들의 불매 운동 조짐까지 감지된다. 이에 각 브랜드는 이례적으로 해당 배우들의 계약 만료 시기를 전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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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해진은 지난달 햄버거 브랜드의 시즌 메뉴 모델로 발탁됐다. 해당 업체 측에서는 직접적 언급을 피했지만, 유해진이 브랜드 전체 모델이 아니며 해당 제품 판매 기간에만 활동하는 단발성 계약이라는 점을 부인하지 않았다. 계약 기간은 이달 안에 종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브랜드는 '암살자(들)'로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한 직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게재했던 유해진 등장 콘텐츠의 댓글 작성 기능을 제한했다. "게시물과 무관한 욕설, 비방 및 광고성 댓글은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함께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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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체 측은 당시 브랜드 자체 논란이 아닌 유해진의 출연작으로 불거진 논란인 만큼 채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호는 올해 초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글로벌 모델로 발탁됐다. 하지만 재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계약 기간 만료일은 8월31일로 '암살자(들)' 개봉 이전에 이미 이민호와의 관계가 끝난 것으로 파악됐다.


    '암살자(들)'은 육영수 여사 피습 사건을 재조명한 영화다. 육영수 여사를 저격한 것으로 알려진 문세광의 배후에 박정희 대통령 측이나 당시 중앙정보부가 개입한 게 아니냐는 가능성을 제기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야권 중심으로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제작사는 입장문을 통해 "'암살자(들)'은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며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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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암살자(들)'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출연 배우들이 모델로 등장한 브랜드까지 불똥이 튀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최근 1년산 유해진을 기용했던 햄버거 브랜드의 경우 지난 4월1일 만우절 이벤트로 최다 검색량 100을 기록한 후 줄곧 30~40대를 이어가다가 '암살자(들)'이 개봉한 이후인 지난달 25일 60까지 치솟았다.

    출연 배우뿐 아니라 '암살자(들)'을 추천한 배우들의 SNS 계정까지 비판 댓글이 쇄도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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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산국제영화제의 '액터스 하우스' 행사에 참석하려고 했던 이민호의 일정도 취소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다"며 "티켓은 별도 환불 신청이나 수수료 없이 일괄 자동 취소 및 환불 처리된다"고 안내했다. 논란이 과열되는 양상이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한 소비자 마케팅 전문가는 "소비를 통해 자신의 가치관이나 의견을 표현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정치적인 문제까지 이어진 것"이라며 "너무 예민해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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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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