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971.35

  • 133.31
  • 1.95%
코스닥

894.29

  • 38.38
  • 4.48%
1/2

[제2서울핀테크랩 스타트업 CEO] 청년정책 데이터 플랫폼 ‘열고닫기’ 운영하는 기업 '도도한콜라보'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제2서울핀테크랩 스타트업 CEO] 청년정책 데이터 플랫폼 ‘열고닫기’ 운영하는 기업 '도도한콜라보'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도도한콜라보는 청년의 배경과 정보력 차이가 실제 기회 격차로 이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소셜 기업이다. 정책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정책과 지원 정보가 필요한 사람에게 제때 도달하지 못해 청년들이 기회를 놓치는 구조에 주목했다.

    ADVERTISEMENT


    회사의 핵심 서비스인 ‘열고닫기’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에 분산된 주거·일자리·금융·창업·교육·문화 분야의 정보를 수집하고 표준화하여, 개인의 나이, 지역, 소득, 취업 상태, 관심 분야와 같은 조건에 맞는 정책을 쉽게 찾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2020년 정식 출시 이후 정책 콘텐츠, 뉴스레터, 연구를 통해 다양한 공공기관, 기업과 협업을 함께 운영하며 현재 월간 약 10만 명이 이용하고, 누적 이용자 200만명이 되도록 성장했다. 원규희 대표(39)가 2019년 10월에 설립했다.

    “도도한콜라보가 지향하는 방향은 단순한 정책 포털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청년이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면 필요한 기회가 먼저 제안되고, 기관은 어떤 청년에게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데이터로 이해할 수 있는 ‘청년 기회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입니다.”

    ADVERTISEMENT


    도도한콜라보의 대표 아이템은 맞춤형 청년정책 플랫폼 ‘열고닫기’다. 열고닫기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 분산된 전국의 청년정책 정보를 수집·구조화하고, 연령, 거주지역, 취업 상태, 소득, 관심 분야 등 개인별 조건에 맞는 정책을 추천한다. 복잡한 정책 정보를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제공해 청년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지원을 빠르게 발견하고 실제 신청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열고닫기는 정책정보 제공 플랫폼을 넘어 청년 데이터 분석과 연구 기능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플랫폼 이용 데이터와 자체 설문조사, 인터뷰, FGI 등을 바탕으로 청년의 정책 수요와 생활 변화를 분석하고 있으며, 쉬었음 청년, 지역 정착, 금융생활, 주거, 일자리 등 다양한 청년 의제에 관한 조사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지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보다 효과적인 정책과 사업을 기획할 수 있도록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열고닫기가 보유한 전국 단위 정책 데이터베이스와 맞춤형 추천 기술을 기반으로 AI 정책상담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이용자가 자신의 상황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AI가 조건을 분석해 적합한 정책을 추천하고, 신청 자격과 절차, 준비 사항을 안내하는 서비스다. 향후에는 개인 이용자를 위한 정책 추천 플랫폼을 넘어, 공공기관·대학·청년센터 등이 활용할 수 있는 정책 데이터 API와 SaaS형 AI 상담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열고닫기의 경쟁력은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지속적으로 축적한 정책 데이터 자산으로, 수년간 청년정책을 직접 수집·검수하고, 이용자가 실제로 검색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준으로 재분류해 왔다. 이 축적된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는 단기간에 복제하기 어려운 핵심 자산이다.

    ADVERTISEMENT


    둘째, 청년 이용자 관점의 개인화 역량으로, 공사이트는 대부분 기관이나 사업 단위로 정보를 제공하지만, 열고닫기는 개인의 삶과 조건을 기준으로 정보를 다시 연결한다. 정책 분야뿐 아니라 지역, 연령, 소득, 취업 상태, 주거 형태 등 여러 조건을 함께 고려해 ‘내가 실제로 신청할 수 있는가’를 판단하도록 돕는 점이 차별점이다.

    셋째, 데이터·콘텐츠·연구가 연결된 구조, 열고닫기는 정책 정보를 수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뉴스레터, 카드뉴스, 인터뷰, 월간 설문과 FGI를 통해 청년의 반응과 수요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이용자 행동과 조사 데이터를 다시 서비스와 기관 협업에 반영할 수 있어, 정책 전달뿐 아니라 정책 개선과 성과 분석으로 확장할 수 있다.

    ADVERTISEMENT


    넷째, 확장 가능한 B2B 기술모델이라는 점이다. 기관용 정책 API, AI 상담, 데이터 분석 대시보드, 상담 이력과 신청 관리를 결합한 SaaS로 확장할 수 있는 광고나 콘텐츠 제작에만 의존하지 않는 반복 매출을 만들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사업모델이라는 점에서 성장성이 높다.

    열고닫기는 청년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정보를 먼저 제공하고, 그 과정에서 확보한 이용자 접점과 데이터를 기관 협업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개인 이용자는 정책 검색을 통해 처음 유입되며, 이후에는 주 1회 뉴스레터와 유튜브, 카드뉴스, 설문 콘텐츠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간다. 특히 적금, 대출, 주거비, 취업지원금처럼 청년의 생활과 직접 연결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정리해 재방문과 정책 신청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설문과 의견 수렴을 통해 이용자의 관심과 수요를 확인하고, 이를 다시 콘텐츠와 연구자료로 활용해 플랫폼 참여를 높이고 있다. 기관 고객은 이러한 콘텐츠 운영 실적과 청년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보하고 있다. 공공기관, 금융사, 대학, 청년지원기관에 청년 대상 홍보, 공동 콘텐츠와 캠페인을 제안하고, 협업 과정에서 설문조사, 정책 분석, 데이터 제공, AI 상담 솔루션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 협력기관의 재계약과 소개, 공공사업 입찰, 기관별 맞춤 제안을 병행하며 신규 고객을 발굴하고 있다.

    ADVERTISEMENT


    “열고닫기는 청년에게 유용한 정보와 콘텐츠로 이용자와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관의 홍보·조사·상담 문제를 해결하는 유료 사업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도도한콜라보는 창업 초기에는 대표자 자금과 프로젝트 매출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했고, 공공·민간 협업에서 발생한 수익을 다시 데이터 구축과 플랫폼 개선에 재투자하여 제품 고도화와 반복 매출 기반을 만드는 단계에 있다. 향후 투자 라운드는 약 2~3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목표로 검토하고 있다. 정책 데이터와 AI 추천·상담 기술을 담당할 핵심 인재 확보, 둘째, 기관용 SaaS와 API 개발, 셋째, 공공·대학·기업 고객 확대를 위한 영업과 실증에 집중할 계획이다.

    “도도한콜라보는 단순히 국내 서비스를 번역하는 방식을 넘어 정책과 공공지원 정보가 분산되어 발생하는 정보 격차를 해결하는 플랫폼 모델을 다른 국가와 도시에도 적용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 외국인·유학생 시장을 타겟으로 우선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청년과 유학생을 대상으로 다국어 정책 안내와 생활·금융·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모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언어 장벽과 복잡한 행정 절차로 인해 정보 접근성이 낮아, 열고닫기의 데이터 구조화와 개인화 역량이 직접적인 가치를 만들 수 있는 고객군입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청년정책 데이터 분류체계, 추천 로직, 상담 운영도구를 표준화해 해외 대학, 지방정부, 청년지원기관과 공동 실증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각 국가의 정책 원문과 제도는 다르지만, 이용자 조건을 구조화하고 필요한 지원을 매칭하는 기술과 운영 프레임은 확장할 수 있습니다.”

    원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대학 졸업 후 공무원 시험과 첫 직장을 준비하면서 필요한 지원제도를 찾기 위해 여러 기관 사이트를 직접 돌아다녀야 했습니다. 같은 상황의 청년이라도 부모나 지인, 학교와 조직의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얻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에 선택할 기회의 폭이 크게 달라지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정책은 이미 존재했지만 기관별로 흩어져 있었고, 복잡한 자격조건과 행정 용어 때문에 자신이 대상인지 판단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청년 문제의 한 축은 지원제도의 부족뿐 아니라 ‘정보가 필요한 사람에게 도달하는 방식’에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고, 정책을 개인의 조건에 맞춰 연결하는 플랫폼을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초기에는 창업화 지원자금으로 시작하였고, 이후 정책 콘텐츠 제작, 기관 홍보, 조사·연구와 컨설팅 등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사업을 병행했고, 그 매출을 플랫폼과 데이터 구축에 재투자했습니다. 정부·민간 지원사업도 활용했지만, 지원금에만 의존하기보다 실제 고객의 비용 지불 의사를 확인하는 수주형 사업을 함께 운영한 것이 생존과 성장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은 속도가 빠르지는 않았지만, 이용자 문제와 시장 수요를 동시에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현재도 외부 자금은 단순한 운영비 보전이 아니라 반복 가능한 제품과 사업모델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창업 후 원 대표는 “가장 큰 보람은 ‘열고닫기에서 본 정보를 통해 처음으로 지원사업을 신청했다’, ‘몰랐던 주거·취업 지원을 찾았다’는 이용자 피드백을 받을 때”라며 “한 사람에게는 단순한 링크 하나일 수 있지만, 그 정보가 생활비 부담을 줄이거나 새로운 교육과 일자리 기회를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의 의미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관이 정책을 만드는 관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제 청년에게 어떻게 전달되고 이용되는지를 고민하도록 변화하는 과정에서도 보람을 느낍니다. 도도한콜라보의 이용자 데이터와 설문·연구 결과가 기관의 콘텐츠 방식, 사업 설계, 성과지표 개선에 반영될 때 플랫폼이 개인의 문제 해결을 넘어 정책 전달체계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공공은 신뢰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를 보유하고 있고, 민간은 빠른 실행력과 사용자 중심의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두 영역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청년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한 보람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원 대표는 “도도한콜라보의 목표는 열고닫기를 단순히 정책을 검색하는 서비스를 넘어, 청년에게 필요한 공공·민간의 다양한 기회와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뿐 아니라 금융, 주거, 일자리, 교육, 커리어 등 민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까지 통합해, 이용자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가장 적합한 선택지를 연결하는 청년 특화 슈퍼앱으로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열고닫기를 정책을 ‘찾는 플랫폼’에서 ‘실제로 이용하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개인별 추천의 정확도를 높이고, 신청 일정 알림, 필요서류 안내, 신청 이력과 사후관리를 결합해 정책 이용 전환율을 높이겠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정책뿐 아니라 금융, 주거, 교육, 복지, 취업, 창업 등 공공과 민간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와 기회를 통합하는 청년 특화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취업 준비, 첫 직장, 독립, 이직, 창업 등 청년의 상황 변화에 맞춰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연결하고, 실제 신청과 이용 결과까지 관리하는 구조를 만들고자 합니다. 궁극적으로 열고닫기는 청년에게는 자신의 상황에 맞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가 되고,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는 청년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정확하게 연결하고 이용 성과까지 관리할 수 있는 공통 인프라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앞으로는 국내 외국인 청년과 해외 청년지원기관까지 대상을 확대해, 지역과 국경을 넘어 청년과 필요한 기회를 연결하는 데이터 기반 청년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도도한콜라보는 아이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2서울핀테크랩 멤버십 기업에 선정됐다. 서울핀테크랩은 서울시의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시설로 여의도(서울핀테크랩)와 마포(제2서울핀테크랩)에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핀테크와 블록체인 분야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한번 입주하면 최대 3년간 머무를 수 있다. 서울핀테크랩은 대기업 협력, 마케팅, 투자유치 등의 지원을 스타트업들에 제공한다.

    설립일 : 2019년 10월
    주요사업 : 청년정책 데이터 수집·정제 및 개인화 추천 플랫폼 ‘열고닫기’ 운영, 공공기관·대학·기업 대상 정책 데이터/API·SaaS 및 AI 상담 솔루션, 청년 정책/프로그램 홍보 콘텐츠, 캠페인 운영, 청년 인식조사, FGI, 정책연구 및 데이터 컨설팅
    성과 : 2025년 소셜벤처 혁신경연대회 우수상 수상, 2024년 브라이언임팩트 사이드임팩트 임팩트분야 선정,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문화 유공 표창(장관 표창)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