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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추가 금리 인상 없을 수도"…'파격 전망' 나온 이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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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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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약해지자 미국 중앙은행(Fed)의 다음 금리인상 예상 시점을 10월에서 12월로 늦췄다. 한 발 더 나아가 추가 인상 없이 이번 긴축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미 Fed의 정책 변화에 따라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한국은행의 셈법도 한층 복잡해졌다는 분석이다.

      30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최근 발언을 반영해 연준 금리 전망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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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치우스는 "최근 물가지표와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을 종합하면 10월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두 번째 금리인상 예상 시점을 12월로 미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결국 추가 금리인상이 불필요하다고 결론 내릴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전망했다.

      8월 근원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25%, 전년 대비 3.01% 올라 예상보다 낮았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4분기 근원 PCE 상승률을 3.0%로 예상해 미 Fed 전망치인 3.4%보다 낮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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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엄스 총재는 전날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서두를 이유는 없다고 밝혀 10월 대신 12월 인상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버펄로대 행사에서 "경제가 대체로 자신의 전망과 부합한다"며 "올해 후반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한 차례 더 올리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2023년 이후 처음인 9월 17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다만 그는 "9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했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없어졌고 정보를 더 모을 시간을 얻었다"며 10월 인상에는 선을 그었다. 그의 발언 직후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 10월 27~28일 회의의 인상 확률은 약 70%에서 50% 수준으로 떨어졌다. 윌리엄스 총재는 올해 물가 상승률을 3.5%, 내년에는 연준 목표치인 2%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와 고용 상황도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난 점도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싣고 있다. 미국 경제 조사 단체인 콘퍼런스보드가 공개한 9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도 81.9(1985년=100 기준)를 기록해 8월(88.6)보다 6.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9.0을 크게 밑돈 수치이자 2014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같은 전망은 불과 10일 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미 Fed가 기준금리를 연 5% 이상으로 올릴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내다본 분석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BofA의 마크 카바나와 메건 스와이버 전략가 등은 지난달 19일 보고서에서 미 Fed는 지난 2022∼2023년 금리 인상기 당시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당시 기준금리 상단은 최고 연 5.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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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미 Fed는 지난 16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23년 7월 이후 3년2개월 만의 통화 긴축 조치다.

      한국은행의 연내 추가 인상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 금리 상단과 한국 기준금리(연 3.00%) 격차가 다시 1%포인트로 벌어진 가운데 고유가까지 겹치면서 원화 약세와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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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8월 연속 인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10월에는 쉬어가는 선택지가 유력했던 한은으로서는 셈법이 복잡해졌다. 환율·물가 여건은 추가 인상을 재촉하지만 이미 높아진 시장금리와 가계·기업의 이자 부담은 속도 조절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월 동결 후 11월 추가 인상이라는 경로가 유지될지,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지가 관건이다.

      강경주 기자 memo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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